사적 공주 수촌리고분군은 공주 의당농공단지 조성 예정부지에 대한 지표조사에서 유적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현재 공주시와 문화재청은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성격을 규명하기 위하여 연차별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초기철기시대 토광묘, 백제시대 분묘(대형토광목곽묘, 횡혈식 석실분, 수혈식 석곽묘)등 고대의 다양한 시기의 유물과 유구가 조사되었다.
초기철기시대 토광묘에서는 세형동검과 검파두식(검자루끝장식) 등 다양한 청동제품이 출토되었다. 또한 점토대토기(점토띠토기), 흑고장경호 등 토기가 매장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유물도 발견되어 초기철기시대 묘제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백제시대 분묘에서는 금동관과 금동신발, 금제이식, 환두대도(고리자루 큰칼), 중국제 흑유도기, 흑유 계수호(닭머리 모양 주전자) 등이 발견되었다. 이들 분묘는 공주지역 백제고분의 변천과정을 파악하는데 좋은 자료로서, 출토된 유물이 백제의 웅진천도 이전에 조영된 것으로 짐작되어 가치가 크다. 특히 발견된 부장유물은 피장자의 신분이 당시 공주지역 유력자였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 단서이며, 이들 제사관련 자료를 통해 한성 백제시대의 중앙과 지방의 상호관련성을 엿볼 수 있다.
* 인용: "공주 수촌리 고분군",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충남 무형문화재 의당 집터다지기는 의당면 지역에서 15세기경부터 건물이 들어설 자리에 기둥의 침하를 방지해 집의 구조를 튼튼히 하기 위해 시작된 민속 문화이다.
예전에는 공주에서 집을 짓기 전에 집터를 다지는 것은 땅을 다지는 노동을 넘어 지신에 대한 숭배와 일체화 과정의 제례행위였으며, 인간과 지신과 땅이 하나 되어 집터다지기라는 소리의 결실로 나타난 그 자체가 생활과 신앙이 하나 되는 과정이자 축제였다.
문화적, 현실적 필요에 의해 행해진 터다지기는 집터, 묘터 다지기, 제방축조에 사용한 흙 다지기 등이 있으며, 이는 여러 명이 호흡을 맞추기 위해 부르는 일노래이다.
* 인용: "공주 의당 집터다지기",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